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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도자 박진영 본문
구도자도 돌아온 박진영
20년 전 라디오에서 들려나오던 '날 떠나지마'라는 노래는 내 주변에선 나 이외에는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 일년쯤 지났을까 뒤늦게 히트를 친 이 노래는 박진영의 데뷔 앨범의 타이틀 곡이었다.
2집을 사서 테이프가 늘어나도록 들었다. 그 때는 첫사랑의 시기와 맞물려 모든 곡이 가슴에 와닿았던 기억이 있다.
그 이후로는 늘 내게 실망만 안겨준 그 였지만 누군가 나에게 좋아하는 뮤지션을 꼽으라면 난 언제나 베토벤과 박진영을 말해왔다.
그의 모든 음악들이 좋아서가 아니다. 하지만 음악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나이지만 적어도 그는 그의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그가 이제 구도자로 돌아왔다. 계기는 성경이었지만 그는 스스로를 크리스찬이라고 하지 않는다. 아마도 사람들이 개독이라 일컷는 크리스찬과 동등시 되는것이 싫어서는 아닐까 싶다.
방송용으로 나오는 그의 발언 만으로 모든것을 알수는 없겠지만 그의 구도 정신은 이 짧은 그의 발언으로 충분히 요약이 되는 것 같다.
모든 사람이 다윗과 같을 수 없듯 모든 사람이 박진영과 같을 수 없음은 당연하다. 다만, 구도의 마음을 잊는 다면 그것만큼 교만한 것이 없으며 신앙인(신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사는 사람)으로서 실패의 길을 걷고 있음을 빨리 인식하길 바라는 마음이다.
--제 상태에서 안도를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의 제 상태는 '믿기는 하는 데 믿어지지 않아서 죽겠다'인데, 이 상태에서 그 믿어지지 않는 부분을 '신앙 생활'이라는 것으로 마취 시켜 가면서 그냥 가고 싶지 않아요. 경건한 생활로, 착한 행실로, 종교 활동이나 신앙 생활로 '믿어지지 않는' 부분을 메우고 잊으려고 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지는 않아요. 영혼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 해결된 척 하면서 신앙 생활로 은근슬쩍 덮으면서 가고 싶지 않아요.-박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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