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가장 즐겁게 사는법
세월의 착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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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에 한계가 있다는것은 감정에도 한계가 있다는것인것 같다.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면 과거의 감정이 느껴지겠지만
과거를 기억할 수 없다면 그 때의 감정을 느끼는데 다른 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또는 기억을 지우지 않기 위해 매일같이 노력한다 해도
그 기억이 지워지지는 않을 망정 그 감정은 기억이 되고 그 기억은 감정을 변하게 할 것이다.
어찌보면 기억력이 나쁜게 좋은것 같기도 하다.
대신 기록으로 남겨 그때를 기억할수 있게 하되
현실에 집중하여 과거의 기억을 기록에만 의존한다면
오히려 예전의 감정또한 지워지지 않는것 같기도 하다.
그래봤자...... 달라질건 없을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4년 전의 기억을 들추는 계기가 있었다.
지금과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생김새는 어떨지 몰라도 말투나 행동 환경이 지금과는 너무 달랐다.
마치 다른 사람을 보는 듯 했다.
겨우 4년.
어떻게 생각하고 사느냐에 따라서 사람이 이렇게 달라 질 수도 있다는 걸 알았다.
물론 자아의 혼란도 없지는 않았다.
하지만 그리움이 나의 발목을 잡게 할 수는 없다.
2007년 10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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