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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의 대화

ingyu.me 2010. 1. 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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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야 - 시와의 대화


무언가 한마디만 하고 싶은데
왜 이렇게 주절주절 대는 것일까
한마디만으로 왜 표현이 안되는거지
시. 이놈아. 뭐하냐 지금
시한편 써봐라

아기야 울지마
나처럼 웃어봐
아기야 울지마
눈물은 안돼요
아기야 울지마
나처럼 울지마
아기야 울지마
눈물은 안돼요

이런시는 첨써본다
이것도 시냐
분위기있는건 어때?
예를 들면?

누가 이런말을 하였답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면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겠다고요
나는 이런말을 합니다
내일 당신이 떠나간다면 나는 오늘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겠다고요

분위기 없잖아.. 유치하다
안유치한건 어려워
그렇다면 이건!

숨겨둔 맘속엔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무도 모르기에
내게는 아주 소중한것이 되었습니다
간직하게 해주세요 나의 소중한것을
이것만이라도 허락해주세요

무슨말인지 알겠냐
해설같은건 없다 모르면 바보지
사실 글도 별로다
그러면 이번엔 눈물날만한것 해봐
할수있냐 한 마디로 해봐

이제 사랑도 우정도 믿지 않아요

그게 무슨눈물인데
하나도 안 눈물이다
시를 쓸줄이나 아냐
시는 이렇게 쓰는거다

'
사실 나는 시 같은건 못써요 
하지만 꼭 하고싶은게 있어요. 
난. 당신이 좋아요. 
그런데 도저히 말로는 표현을 못하겠어요. 
어떻게하면 좋죠. 
당신이 꼭 내맘을 알아 줬으면 좋겠어요. 
그게 내가 하고 싶은거예요. 
단지 알아만 주면되요. 
말로 못한다면 글로써라도 쓸게요. 
당신을 위해 난 쓰지 못하는 시를 쓰겠어요. 
아니 나를 위해서예요. 
당신이 알수있도록 쓰겠어요. 
어떻게 쓰면 좋죠. 
무슨말을하면 당신이 내맘을 알수있을까요. 
어떻게 쓰면 시가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알때까지 쓸게요. 
당신이 알때까지 계속쓸께요. 
그러다보면 언젠가 시가 되겠지요. 
당신이 내맘을 알아보겠지요. 
그러면 나의 시는 완성된거예요. 
그게 나의 시예요. 
당신만 알아보면되요. 
그게 나의 시의 전부예요. 
난 당신이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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