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주의 VS 알미니우스주의

구원의 조건이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면 처음부터 구원 밖에 있는 사람이 존재하게 되고 그들의 비선택 받음 역시 전적인 하나님의 선택에 좌우되게 됩니다. (타락전 예정론) 내가 구원 받고 싶고 받고 싶지 않고를 떠나 모든 구원이 우리의 믿음과 별개로 온전히 하나님께 조건이 있다면 세상에 의인이 없을 뿐더러 죄인도 없게 됩니다. 의지적으로 의인이 될수없는것 처럼 의지적으로 죄인된 사람이 없는 것이죠. 아담과 하와를 제외하면요.

 

왜냐하면 아담과 하와로 인해 태어날때부터 의인이 아무도 없기에 우리가 선택해서 죄인이 된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구원도 우리의 선택이 아니라면 애초에 모든 인류는 의지적으로 의인도 아니고 죄인도 아니게 됩니다. 왜냐면 구원과 관계된 아무 선택권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담과 하와를 봤을때 하나님께서 인류를 타락할 수있는 가능성이 있는 존재로 창조하셨고 또한 처음부터 구원의 계획도 함께 해두신 걸 알수있는데 그 구원의 모든 조건이 하나님께 있다면 선악과 조차 의미가 없어지는게 아닐까요. 인간이 선악과를 선택한것도 하나님의 계획이자 조건이 될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칼빈주의 교단에 인생의 반, 알미니우스(웨슬리안)주의 교단에 나머지 반을 보내며 아직까지도 완전하게 깨닫지 못하고 있는 주제 같습니다. 구원의 모든 준비를 하나님께서 하시고 모든 공로도 하나님께 있고 믿음을 가지게 되는 모든 과정도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결국 믿음을 선택할 책임은 그 모든 은혜 속에서 각자의 몫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이미 죽어서 태어나는 모든 인류에겐 죄인이된 잘못을 물을 수 없는게 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