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가장 즐겁게 사는법
Over the Rainbow 본문
반응형
人心朝夕變山色古今同
초등학교 6학년 시절 담임선생님께서 칠판에 한자를 쓰셨다.
"人心朝夕變"
그리고는 '인심조석변이오' 라고 말씀을 시작하셨다. 15년 전의 일이다.
그제는 어린왕자를 보았고 어제은 도로시를 보았다. 그리고 오늘은 나를 보았다.
사람이 사람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을 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르게 말해
환경에 의해 모든 살아있는 것은 적응과 생존 또는 죽음을 반복하지만 인간은 그 위에
사색을 할 줄 아는 존재 라는 것이다. 그리고 오늘 나의 사색은 이러하다.
어릴적 가정환경은 나에게 논리적 사고를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나는 나의 호기심을 져
버리지 않았다. 논리적으로 호기심에 접근하게 된 나는 그 방식에 차츰 익숙해지며 호기
심을 쫓아가는 삶을 살게 되었다. 그것은 환경에 적극적으로 적응하되 내가 적응할 환경
을 스스로 구축해 나가는 방식이었다. 환경을 스스로 구축한다는 것은 환경을 스스로 선
택하는것 과는 달랐다.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좀 더 적극적으로 자신이 적응 하고 싶은
환경을 직접선택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나는 그 두 가지에 부응 하지 못하는 자신를 알
게 되었다. 그리고 나만의 방식 즉, 적응 할 수 없다면 적응 할수 있는, 적응하고 싶은 환
경이 없다면 적응하고 싶은 환경을 스스로 구축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게 되었다.
나는 두가지의 자신을 알고있다. 하나는 끝없는 고독과 외로움에 서있는 나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감당할 수 없는 관계의 사슬에 얽매인 내 모습이다. 사람의 마음은 아침저녁
으로 변한다고 들은 그 이야기는 어렸던 내 마음 뿐 아니라 지금의 내 마음음 속에서도
오늘도 되뇌이고 있다. 그것은 지금도 흔들리는 내 마음 때문일 것이다.
호기심을 가진 사람은 아침저녁으로 고민을 한다. 혹은 몇날 몇일 몇년을 고민하기도 한
다. 그 호기심을 위해 혹은 그 호기심을 져버리기 위해서이다. 뚜렷한 가치와 목표는 이럴
때 이야기 한다. 인심조석변이오. 이 말은 그 동안의 고민을 한낱 기우로 치부해 버린다.
그리고는 어린왕자는 다시 내게 관계에 대해 속삭이고 도로시는 내게 Over the rainbow
를 불러준다.
늘 그렇듯 지금도 나에게는 적응할 수 없는 환경과 적응하고 싶지 않는 환경이 주어져
있다. 그리고 그 환경들은 관계에 대한 믿음을 부숴버리려고 하고 내가 꿈꾸는 그런 세상
은 없다고 불가능하다고 내게 말한다. 하지만 여기서 나의 호기심을 져버릴 수는 없다. 생
각을 하는 그 즉시 이루어지고 원하는 그 순간 모든 것을 얻게 된다면 세상은 얼마나 우
스깡스러워 지겠는가. 그러기에 모든 아름답고 의미있는 것은 천천히, 그리고 가장 좋은
때에 맞춰 온다고 나는 지금도 믿고있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There's a land that I heard of once in a lullaby.
Somewhere, over the rainbow, skies are blue,
And the dreams that you dare to dream
Really do come true.
Someday I'll wish upon a star
And wake up where the clouds are far behind me.
Where troubles melt like lemon drops,
Away above the chimney tops,
That's where you'll find me.
Somewhere, over the rainbow, bluebirds fly.
Birds fly over the rainbow,
Why then - oh, why can't I?
If happy little bluebirds fly
Beyond the rainbow
Why, oh, why can't I?
If happy little bluebirds fly
Beyond the rainbow
Why, oh, why can't I?
'Essayist'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유 (0) | 2009.12.03 |
---|---|
나는 배우고 싶다. (0) | 2009.12.02 |
기록한다는 것과 낳는다는 것 (0) | 2009.11.23 |
가을 또는 겨울 (0) | 2009.11.23 |
奥多摩町 (0) | 2009.11.22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