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가장 즐겁게 사는법
奥多摩町 본문
田端、新宿、立川、河辺、青梅、新大久保、池袋、赤羽。 하루동안 전철을 타며 환승을 한 역의 이름들이다. 7시간 동안의 전철 여행에 비해 이동 거리는 고작 170km정도였던거 같다.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한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 거 리지만 힘이 하나도 들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큰 차이였기에 그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 었다. 게다가 이번 전철여행에 차비는 하나도 들지 않았다는 것도 포인트! 사실 그리 멀지 않은 거리를 왜 그리 오래동안 전철을 탔냐고 물으신다면..환승때문이다. 시골열차기에 한번에 가는 열차는 몇대 없어서 보통은 갈아타면서 가야한다. 적당히 잘 갈아탄다면 좀더 쉬이 갈수 있을테지만 아무 생각 없이 출발한 나같은 사람은 열차를 갈 아타는데 수십분씩 기다려야한다. 그리고 그 먼곳을 왜 쓸떼없이 갔냐고 또 한번 물으신다면..그냥 종점에 가보고 싶었다. 서울의 지하철과 비교도 할 수 없는 거미줄 같은 일본의 전철에도 종점은 있을까. 그리고 서는 용케 잴 가까운 종점을 알아내고는 奥多摩로 향해 무작정 열차를 탔을 뿐이었다. 奥多摩. 도쿄의 서쪽으로 쭈욱 가다가다 더이상 갈곳이 없어진 시골 구석에 있는 작은 마을이다. 불행히 생각보다 해가 일찍 저물어 많은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하지만 다시한 번 꼭 가보고 싶다. 좀더 일찍이... 재미있었던 것은 시골로 가는 열차라서 그런지 누구나 임의로 열고 닫을 수 있는 버튼이 문에 달려 있었다. 평소에도 본적이 있지만 시골까지 간 경우는 없었기에 사용해 본적이 없었는데 종점까지 간 오늘! 드디어 버튼에 불이 들어온것이다! 이 버튼은 언제나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고 버튼에 불이 들어와있는 경우에만 사용할 수 있기때문이다. 환승을 위해 기다리거나 시발역에 기다리는 동안 문을 여닫을 수가 있었다. 심지어 닫아둔 문은 다음정거장이 작은 역이라면 알아서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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