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가장 즐겁게 사는법
2015.09.29. 영성일기 시작. 본문
이제껏 글을 쓰고 일기를 기록해도 영성일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딱히 공개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유기성목사님이 영성일기의 유익에 대해서 끊임 없이 말씀하시고 나도 공감하는 바 영성일기라는 형식으로 글을 쓰려고 한다. 대부분 긴 내용이 될거라 읽을 사람도 없을것 같지만, 이것이 나의 신앙고백이고 내 삶이 부끄러울진정 내가 믿는 하나님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는 작은 믿음의 표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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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이 제사보다 낫다는 말. 순종이란 더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하기 보다 지금하고 있는 하지 말라는 나쁜일을 먼저 하지 않는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인것 같다.
이제 날마다 회개의 제목을 찾으려고 한다. 죄용서 받은 자가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많이 용서 받은자가 많이 사랑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은혜를 입기 위해 죄를 짓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이다. 죄를 더 짓지 않아도 아직도 회개할 죄는 끝도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회개의 기도가 뜸해졌다. 죄를 짓지 않아서가 아니다. 물론 죄를 의도적으로 짓고 살지도 않는다. 다만, 회개의 기도가 끊어졌다는 것은 성령님이 내마음의 주인이 아니라는 뜻과 다를바가 없다. 애써 외면하고 싶었지만 그랬다.
오래전 짝사랑을 하던 친구가 있었다. 아주 가까운 사이였지만 내 마음을 받아주지는 않았다. 어느날 새로운 사람들과 어울리게 되었고 함께 있는 우리에게 연인이냐고 물어왔다. 내가 짝사랑하던 친구는 손사래를 치며 '그냥 친구'라고 말했다. 세상에 남녀관계가 연인과 친구 둘밖에 없다면 틀린 말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짝사랑하는 사람에게서 '그냥 친구'라는 말을 들었을땐 마음이 많이 아플 수 밖에 없었다.
2주전 전시회를 위해 몇일간 출장을 다녀왔다. 직원들과 함께 생활을 해야하다 보니 평소처럼 기도와 말씀생활을 할 수 없었다. 아니, 하지 않았다. 시간이 없었던것도 아니었는데 남들의 눈을 의식해서 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난 그저 '그냥 신자'였던 것이다. 그렇게 하나님하나님 노래를 부르며 살더니, 남들 눈을 의식해 순간 '그냥 신자'가 되었다. 내 삶을 통해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길 원한다면서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을 자신있게 보여주지도 않았다.
오늘 기도회에 갔다. 내 신앙생활에 큰 침체가 찾아왔다. 원인을 찾지 못했다. 간절히 도움이 필요했지만 교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 근본적인 문제는 아니었다. 그래도 다행히 기도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이가 있었고 나는 기도의 자리에서 내가 지은 큰 죄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회개하였다.
오늘 집을 나서기전 기도했나요.
기도는 앉거나 서서 또는 엎드려서 내 생각을 읊고 마는 행위가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말하는 기도는 살아계시고 지금도 성경에서 처럼 모든 일을 하실 수 있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께서 내게 향하신 뜻을 알고 생각과 삶이 변화되는 순간을 말한다.
그렇다면 나는 정말 오늘 집을 나서기전 기도했는가. 오늘 어제와 다른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나. 아니 그러지 못했다. 아니, 그러지 않았다.
그렇다. 이것이 내 삶의 기준이 되어야 한다. 죄에 대한 회개는 약속하신 구원에 이르는 길이기도 하겠지만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삶의 근본이 되어주는 것 같다.
날마다 회개하리.
날마다 기도하리.
날마다 예수닮고.
날다마 주님 더욱 사랑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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