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가장 즐겁게 사는법
떨쳐버리고 싶은 교만 본문
성령이 내안에 충만했던 그때 칼날 위를 걷는 삶에 확신이 있었다.
하지만 성령이 내안에 충만한데도 그렇게 교만할 수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나의 삶을 뒤돌아 보면 교만이 득실거린다.
하나님을 믿는 다면서 어떻게 그럴수 있었을까.
교만과 겸손은 내 삶에서 수도 없이 다룬 주제였다.
사실과 교만의 경계에서 고민한 적도 있었다.
사실을 말하는게 왜 교만인지 모른적도 있었다.
아무도 듣지 못하는 골방에서 혼자 사실을 외친다면 모를까
나와 동일하지 않는 누군가가 듣고있는 상황이라면
나의 사실이 모든이의 사실과 다를 수 있기에
듣는 사람의 마음을 생각하고 말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곧 교만이고 오만일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왜 몰랐을까
남달리 살아온 지난 20년.
자랑하고 싶은것도 참 많았지만
부끄러운 일도 수없이 많고
후회스러운 일도 수없이 많아
지우고 다시쓰고 싶은 시간들도 너무 많다.
후회 없는 삶,
나의 선택에 책임지는 삶이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누가 그것이 가능하겠는가
다만 잘못을 인정하고 사는 것이지
그때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다시 온다면
고치고 싶은 잘못들이 얼마나 많은게 인생인가
하지만 그 누구도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자신의 잘못들을 기억하며
그로 인해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사죄하며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고 사는 것이
유일한 선택일런지 모른다.
하지만 이런 깨달음이 너무 늦어버리면
사죄할 수 있는 기회는 더 이상 오지 않고
무엇이 잘못이었는지 기억도 하지 못하고
같은 잘못을 반복하며 후회스런 삶을 다시 살게 된다.
사람 앞에서의 교만도 이럴진데
하나님 앞에서의 교만은 얼마나 극악무도한 일인가.
천지의 주관자 앞에서 아는체하고 가르치려들고
잘난체할 수 있는 인간이 어디에 있단 말인가.
감히 온 우주의 창조자 앞에서
자신이 이룬 업적을 자랑할 수 있는 사람이 어디있단 말인가.
그러나 그래도 다행이다.
사람은 뒤돌아가면 다시 볼수 없지만
어디든 계시는 하나님은 구하면 만날 수 있고
내가 기억하지 않은 모든 것을 기억하고 고치실 수 있기에
소망이 있다.
치가 떨리는 이 교만을 떨쳐버리자.
주 하나님 앞에서.
사람 앞에서.
예수님을 본 받아.
겸손의 삶을 살도록 기도하자.
오늘도 하나님께 회개하고 사람에게 사죄하며
내안의 교만을 미워하며
남은 삶을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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