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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그 다음이다.

ingyu.me 2009. 12. 1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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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그 다음이다.

 

 

 

  정말 대단한 사람의 말이 아니고, 세상을 딱딱하게 바라보는 영감의 말도 아니다. '사랑의 문'이라는 영화에 등장한 7살 짜리 꼬마의 대사다. 인생의 예술(the Art of Life)을 주야장천 외쳐온 나는 예술에 대한 집착을 가지고 있다. 깊은 감수성을 가지고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나 더 큰 감성을 위해 이성을 동원하는 방법을 배운 사람이 바로 나다.

 

  어릴적 우리들이 즐겨부르던 노래중 하나는 서태지와 아이들의 노래였다. 아직도 그 노랫말을 기억하고 다시 부를수 있지만 그 뜻을 깊게 헤아려본적은 여지껏 없다. 다만 그저 따라 불렀을 뿐이다. 나 같은 사람도 그의 노래를 불렀고 수많은 사람들은 그의 최신노래까지 따라부르고 있다. 그는 예술가인가?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최소한 그는 예술을 할수있는 자리를 스스로 만들어낸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 모든 젊은이들이 부르는 노래를 만들었고 그리고 지금 그가 어떤 곡을 만들어도 열성적으로 들어주는 사람이 존재한다. 

 

  예술은 무엇인가? 대중음악은 사실 깊이있는 예술과는 거리가 있다. 그럴수밖에 없다. 대중은 예술을 익히지 않았고 접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술을 쉽게 이해할수 없다. 그래서 대중에겐 대중에 맞은 문화가 있다. 그것이 대중문화다. 물론 대중문화가 예술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그리고 대중문화가 틀에 박혀있다고 말하는 것 또한 아니다. 내가 말하고자하는 예술은 그것을 느낄 수 있는 기술적인 요소, 풍부한 경험 그리고 감성과 관련이 있다.

 

  나는 예술의 의미를 기술과 감성의 복합적인 언어로 이해한다. 기술은 감성과 관련이 없어보이나 기술없이는 어떠한 예술작품도 완성할 수 없다. 그 기술에 풍부한 감성이 합쳐저서야 예술가는 호소력을 얻게된다. 물론 표현하고자 하는 감성, 또는 감정. Feel. 그것이 없다면 예술은 다음 기회에 논하기로 하자. 예술은 감정의 최고의 전달 도구다. 그리고 기술은 도구 그 자체인 것이다. 내가 느끼고 전하고자 하는 무언가가 있다하더라도 그 이전에 해야할 것이 분명 있다. 간혹 누군가가 대신 해주거나 시대의 흐름에 맞춰 굳이 내가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있지만 그런 결과는 역시 나만의 것이 아님을 알아야한다. 바로, 대중을 아는것이다. 예술을 받아들일 대상을 아는 것이다. 예술은 그 다음이다. 작품이 예술로 인정받는 다는것은 그것을 느끼고 공감하고 이해하는 사람이 존재한다는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우주의 법칙처럼 그것을 느끼는 사람이 언제나 존재해야 영원한 예술로 남을수 있는것이다. 이것은 자신만이 아니라 인류의 공통된 무언가를 느끼거나 발견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며 인류는 대중을 통해 알아가고 대중의 흐름이 곧 인류라는 커다란 집단을 말해준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나는 배우지 못한 사람이다. 내가 학교를 다닐때는 아쉽게도 학교의 목적과 나의 관심사가 조금씩 어긋나 있었다. 그 당시 학교는 나의 호기심과 열정을 채워줄 수 있는 도구를 갖추고 있지 못했다. 지금보다 더 철이 없던 나는 결국 스스로의 배움의 길을 택했다. 그래서 나는 가르침을 받은 사람과 조금 다르다. 불이 왜 뜨거운지 배운사람과 그저 만져보고 알게된 사람이 다른것 처럼 아는 것은 많이 부족하지만 그 느낌은 너무도 강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런 나의 사고에서 나온 예술이란 단어의 정의는 내 삶의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 아직 무엇이 옳은지 틀린지 몰라 그저 계속 배움의 길을 혼자 걸어갈 뿐이다.

 

  예술. 그리고 인생. 나는 오랫동안 기억되는 삶을 산 사람이고 싶다. 삶으로 기억되고 싶다. 그리고 배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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