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가장 즐겁게 사는법
문화기획과 행사 본문
말이 많이 줄었다고는 하나 때에 따라서는 몇시간이고 쉬지않고 읊어대는게 요즘의 저 인것 같습니다. 말이라는것은 해야하는 사람이 있고 들어야하는 사람이 있다고 배웠고 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때에 맞는 말을 맞는 사람이 해야하며 그런 말이라 하더라도 들을 사람이 있을 때, 들을려고 하는 사람이 있을때 말은 완성 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듣게 만드는것 또한 말하는 사람의 몫인것은 분명합니다.
말은 생각을 나타내고 대화는 생각의 소통만들어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서로 다른 생각이 서로만나 서로 다른 말을 하게 된다면 이를 두고 흔히 논쟁과 싸움이라는 말을 사용하는것 같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생각과 같을때 대화는 정보의 교환에 목적을 두게 되는것이 아니라 교감의 효가를 가져올것입니다. 물론 서로가 원하고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을때의 이야기입니다. 더욱이 서로의 생각이 다르다는것을 미리 알고 있을때는 더욱 큰 마음의 준비가 필요합니다. 거기다 상대방의 생각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면 대화는 교감은 커녕 이질감만 남기는 결과가 될지도 모릅니다.
많은 부분이 같다는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부분에서 원하는것이 다르다는것 또한 알게되었습니다. 아니,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많은 말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많은 소통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을 더욱 아끼게 되었습니다. 조심스러워서이지만 결국엔 이질감을 남기기만 할뿐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서투른 생각과 미숙한 고집으로 저에 대한 오해와 섣부른 판단을 받으면서도 해명할수 없었던 것은 그만큼의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만큼의 준비가 되어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행동으로 보여주지 못하는 말은 변명일 뿐이고 자칫 거짓의 씨앗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유치하다고 생각할지는 모르나. 제가 행사를 하는 이유는 세상을 바꾸기 위해서 입니다. 그래서 인지 내가 확신을 가지고 하는 행사가 아니라면, 세상을 바꿀수 있다고 믿는 행사가 아니라면 열정이 생기질 않습니다.
세상을 바꾸고 싶습니다. 좀더 즐거운 세상으로, 좀더 힘찬 세상으로 바꾸고 싶습니다. 그 중의 한가지 방법이 행사라고 생각합니다. 즐거움을 전해주고 알릴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행사를 좋아합니다. 네, 저는 행사를 좋아합니다. 제가 행사에서 신나게 노는것도 좋고 나처럼 많은 사람이 신나게 노는 모습이 저는 좋습니다. 행사가 그럴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만으로는 안된다는것도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문화가 행사를 만들고 때로는 행사가 문화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만들어진행사, 그저 반복되는 행사, 내실만 다지는 행사로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수는 없습니다. 행사는 과정일뿐입니다. 아주중요한 과정입니다. 결과는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행사가 문화를 만들수 없다면 그것은 문화가 만든 행사일 뿐입니다.
저는 많은 행사를 경험해보지 못한 풋내기입니다. 그래서 보다 깊이있게 보다 많은 행사를 경험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문화를 위해서, 보다 즐거운 삶과 사람을 위해서. 하지만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와 함께 하고 싶지만 모두가 바라는것이 다르다는것을 아는이상 말문이 열리질 않습니다. 오늘은 어느때보다 더 외로운 밤인것 같습니다.
200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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