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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예술

ingyu.me 2009. 11. 29.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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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약에 말이다. 사랑에도 예술이라는 말을 가져다 붙인다면 어떻게 되는것일까.

 오늘 작은 전시회를 보았다. 여러 그림들이 액자에 들어 고급스러운듯 걸려 있었지만 그 그림을 보며 작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될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작품이라는 것은 교과서와 달라 작가의 의도와 보는 사람의 이해가 다른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그것을 틀렸다라고 할 수는 없는 일이다. 

  만약 사랑을 하고 있는사람을 작가에 비유해 생각해 보았다. 즉,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을 보고서 그 사람을 지켜보는 사람이 그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알 수 있을까 생각해 보았다. 심지어 사랑을 하고 있는 본인 마저 자신의 사랑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형태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는 어느 그림 처럼 말이다. 

  또 사랑을 그림에 비유해 생각해 보았다. 금연표시를 보고는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의도를 쉽게 알 수 있듯 '널 사랑해'라는 말로 그 사람이 사랑을 하고 있음도 쉽게 알 수 있다. 그러나 금연을 하라는 그림을 보고 담배를 피우지 않는것과 사랑한다는 말을 통해 그 사랑이 이루어질 수 있는것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그림을 두고서도 그린이와 보는이의 차이가 있듯 사랑에도 하는이와 보는이 혹은 받는이의 차이가 있을을 새삼 다시 생각해 보았다. 예술이라는 표현은 어떤가. 평범한 금연그림을 두고 쉽게 예술이라 하지는 않는다. 그림에 예술이 있어 보는이로 하여금 무엇인가 느끼게 하는 힘이 있면 사랑에도 예술이 있어 그 사랑을 보는이로 하여금 또는 받는 이로하여금 그 사랑을 느끼거나 그 바람이 이루어지는 일도 일어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사랑의 예술. 그 존재와 가능성을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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